플톡이 미투보다 좀 더 일찍 틀을 잡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미투와 플톡 모두
가입했었고 실질적인 활동은 플톡에서만 했었습니다. 한 때 정말 열정적으로 활동했었지요. 그런데
현재의 마이크로블로그에서의 '저만의' 문제점이라면 허무함을 들겠습니다. 누군가가 반드시 읽어준다.... 라는 매우
커다란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누군가 반드시 읽어 주기는 하되 그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얘기를 하면 친구도 알아가고
어쩌구 .. 브라브라 넵 옳은 말씀이시죠. 단순히 친구이기 때문에 글을 읽고
거기에 반응을 해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얘기들이 끊임 없이
올라오고 수많은 친구들도 그런 것들을 뿜어냅니다. 자신 역시 마찬가지고... 자신의 관심과는
상관없는 얘기에 댓글을 달고 달아주고.... 결국 소원해질 뿐이죠.
그래서 저는
수개월동안 활동하던 플톡을 떠나 블로그로 들어섰습니다. 군중속의 고독이랄까 수없이 많은 인파가
스쳐지나가는 광장의 중앙에 작은 나무상자를 밟고 올라서서 외치지만 내 목소리는 그저
옷파는 가계에서 켜놓은 라디오처럼 공허한 외침이 될 뿐이죠.
모두 듣고
있지만 듣고있는건 아니니까...
:) 블로그로 돌아서서 좋았던 것은 문자제한에서 해방되었다는
것과 비록 적은 사람이지만 댓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짧은 글밖에 작성할 수 없다는 것은 구체적이거나 깊게 생각한 문장은 쓸 수 없다는 것이겠죠(시는 물론 그러합니다만 마이크로 블로그에 시 올리는 분은 아직 연이없어서 뵙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짧은 본문에 이어서 댓글로 추가로 작성한다거나........ 제가 하고도 참 미련한 짓이었습니다. 이렇듯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 더 좋았던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짧기에 가쉽거리나 현 상황에 대한 한탄 혹은 상황보고...................... 더이상 올릴 의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것에서 재미를 찾는 것에대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댓글이 달립니다. 이에 댓글을 달아 준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달아준
것이 아니고 내 글에 반응을 하여 공감하거나 의견을 나누기 위한 대화를
한 것입니다. 블로그로 올릴 글은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아 주었으면 하여 메타블로그에 올리지만요) 하지만 의미없는 글에 단순한
신변잡기의 댓글보다는 의견을 나누는 단 하나의 댓글이 더 기쁘더군요.
PS. 마이크로 블로그에 초반에는 꽤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존의
블로그를 대체할만큼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생각했죠. 하지만 장미빛 미래만을 점치다가
커다란것을 간과한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250자의 본문으로는 신변잡기를 벗어나기는 힘들것이란 것. 하지만
이 이상으로 제한을 푼다고 해도... 현재의 마이크로 블로그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즉설적인 의견.. 신변잡기들이 계속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