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책과 여행이 있는 삶이라는 블로그를 올블로그를 통해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안치환의 '내가
만일'이
흘러나오더군요.
자극과 함께하는 기억이 오래간다고 하죠.
내가 만일이라는 곡을 들으면 고등학교때의 수학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담임도 맡았었고 수학을 가르쳤던 여선생님이죠.
짧은 단발머리에 1년간은 검은머리로 이 후엔 밝은 갈색으로 염색을 하고 다니셨죠. 안경은 쓰지 않으셨고 주걱턱과 덧니가 생각납니다. 예쁘다고는 할 수 없는 외형이었지만 당당한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덕분이랄까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는 수학을 열심히 했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칠판에 문제를 내 틀리면 안치환의 내가 만일을 부르게 했었죠.
"내일까지 외워와~!"
많이 있었던 일은 아니었고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었던 우리 반에서만 있었던 일이었지만 지금와서 돌이켜 보자면 무언가 좋은 일이 있었던 날이 었던 것 같습니다. 화기애한 분위기가 수업시간 내내...
덕분에 내가 만일이란 노래와는 고등학교때의 수학선생님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반사적으로 선생님이 떠오르죠. 바쁜 일상에 몇년간 생각치 못했다가도 아련히 떠올라 추억하게 된달까요.
현재도 내가 만일을 몇번씩이나 반복하여 들으며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노래와 기억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